관상동맥과 코로나 19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사입력 2020.04.28 10:21 조회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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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과 코로나 19

 

 

 

<심장질환과 코로나 19>

 

2019년 12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COVID-2019)는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에 돌입하였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임상 증상은 대부분 호흡기계 감염 (발열, 기침, 인후통, 폐렴, 급성 호흡부전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심장질환과의 관련성도 점차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수의 확진 환자들이 가벼운 증상을 앓고 기본적인 치료로 완치되기도 하지만, 고령자 군들에서는 보다 높은 사망률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이러한 고령 환자들이 고혈압, 당뇨, 뇌경색 등의 심장질환 고위험군이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2차 감염된 내과 의사가 이로 인한 중증 폐렴으로 입원 치료 중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안타깝게 사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로 인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심근경색과의 관련성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가한 상태입니다.

 

  

 

 

 

<관상동맥질환과 코로나 19>

 

 

코로나 19 확진 환자 중 심장질환 중에서도 오래된 관상동맥 질환이나 동맥경화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심혈관 관련 기저질환으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고, 이는 이전에 유행하였던 홍콩 독감이나 신종 인플루엔자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되었던 현상입니다. 이러한 급성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현상으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촉진되는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심장 허혈이 악화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심장 근육은 관상동맥을 통하여 혈액을 공급받는데,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후에는 심근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여 기존의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을 앓았던 환자들의 경우 산소 공급에 필요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손상이 가속되고 지속 시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됩니다.(1) 심장 근육의 손상은 혈중의 트로포닌이라는 물질의 측정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우한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에 의하면 심장 근육 손상, 즉 혈중 트로포닌 레벨이 높았던 환자들이 그렇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하여 높은 사망률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트로포닌 레벨이 높았던 환자 중에서도 그 레벨의 정도가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는 심장 근육 손상의 정도와 사망률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2,3).

 

또한 우리 몸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중증의 전신 감염 시 그 분비가 과도하게 촉진되고 이는 관상동맥 질환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동맥경화반의 불안정성과 파열을 조장하고 최악의 경우 급성 심근경색과 이로 인한 사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1) 따라서 관상동맥 환자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하여 심하게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근경색.jpg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방법>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저 질환이 없는 환자들에 비하여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하고, 감염 후 보다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심혈관계 질환 약제들을 더욱 철저히 복용해야 하며 특히 기존에 스텐트 삽입 시술을 이미 받은 환자는 항혈소판제와 고지혈증 약제를 잊지 말아야 하며 철저하게 혈압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국가적으로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신체활동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어 약제뿐만 아니라 식이조절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상동맥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환자가 심혈관계 약제를 잘 복용하는지 꼭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흉통 등의 증상 발생 시 기존에 처방 받은 응급약 (설하 나이트로글리세린 등)을 투여해보고 이후에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시에는 응급실을 내원하도록 하며, 이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발열 체크 및 기본적인 문진을 통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선별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지 확인을 받는 것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1복용.jpg

 

2식이조절.jpg

 

3유산소운동.jpg

 

 

 

<마침글>


관상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고, 감염 시 급성 심근경색 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현재 관상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적극적인 돌봄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참고문헌

1. Bonow RO, Fonarow GC, O'Gara PT, Yancy CW. Association of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With Myocardial Injury and Mortality. JAMA cardiology 2020.

2. Shi S, Qin M, Shen B et al. Association of Cardiac Injury With Mortality in Hospitalized Patients With COVID-19 in Wuhan, China. JAMA cardiology 2020.

3. Zhou F, Yu T, Du R et al. Clinical course and risk factors for mortality of adult inpatients with COVID-19 in Wuhan, China: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Lancet 2020;395:1054-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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