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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민족 대명절 추석,
우리 어머니들은 음식이니 뭐니 신경 쓸 것이 많아
다소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는데요.
혹시 어머님이 ‘갱년기’를 앓고 계시진 않나요?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까지 벅차보이시는데,
그저 스트레스로 넘기고 계시진 않나요?
이번 <의미심장 인터뷰 제 3탄>에서는
4~50대 갱년기 여성들의 심장 건강에 대해 알아봅시다.
Q1.
폐경 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3.5배 정도 낮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A1.
: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폐경 후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심장주위 (epicardial) 지방 증가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여성호르몬과 심장]
에스트로겐, 프로스타그란딘, TPA 등과 같은 여성 호르몬은 심장병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을수록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수치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HDL은 혈중 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배출을 돕고, 혈관 확장 및 혈전 생성을 억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폐경기가 오는 소위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서 다시 혈중 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폐경 전 여성에 비해 심장주위 (epicardial) 지방이 더 많이 쌓이게 되며, 이 때 혈류를 방해하여 관상동맥의 석회화를 촉진시켜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및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Q2.
가슴통증, 소화불량, 스트레스 등 ‘화병’이라며 무심코 넘기게 되는 증상,
‘심장질환’과도 관련이 있나요?
A2.
: 여성 심장질환의 증상도 화병 증상과 비슷합니다.
[화병과 심장질환의 증상비교]
가슴 통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운 증상의 ‘화병’.
사실적으로 화병과 여성 심장질환의 경우 그 증상이 매우 흡사한데요.
일반적으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단순 스트레스성 증상이라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증상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화병: 가슴 통증, 소화불량, 우울증, 불안장애 등
여성 심장질환: 가만히 있을 때보다 운동할 때 숨이 차고, 가슴이 꽉 찬듯한 팽만감으로 인해 답답하고, 근육통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음.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증상이 있다면 화병일거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길 것이 아니라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 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3.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식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3.
: 여성호르몬에 좋은 성분인 이소플라본과 플라보노이드, 리그난이 풍부한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들 식품들만 섭취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포함된 식품들을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같이 시행하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식단]
<여성호르몬에 좋은 성분>
- 이소플라본[isoflavone]
: 콩에 다량 함유되어있는 화학 성분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림. 항암효과가 뛰어나 골다공증 예방 및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함.
> 대표적 식품 = 콩 가공식품인 두유, 두부, 콩나물 혹은 콩 발효식품인 된장, 청국장 등
- 플라보노이드[flavonoid]
: 10,000가지가 넘는 화합물로 이루어진 형태. 항산화/항바이러스 및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혈류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음.
> 대표적 식품 = 베리류(안토시아닌 풍부), 감귤류(플라보논 풍부), 녹차, 홍차 등
- 리그난[lignan]
: 식물에서 발견되는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림. 당뇨, 암예방 및 세포 노화 방지 효과가 있음.
> 대표적 식품 = 아마씨(가장 풍부한 식이 공급원), 참깨, 마른 콩, 곡물(귀리, 밀, 보리) 등
답변 및 검수 | 대한심장학회
[부분 자료 출처]: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6/2019072600035.html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805047700009?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