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질환, '폐동맥 고혈압'

진단 후 생존기간 3년...
기사입력 2019.06.11 10:37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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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혈압은 생활습관과 약물을 통해 혈압을 관리하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폐에 생긴 폐동맥 고혈압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진단 후 생존 기간이 3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한 질환입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말 그대로 폐동맥의 안의 압력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폐의 정맥과 동맥, 모세혈관 등 다양한 혈관에는 고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중 정맥과 모세혈관에 생긴 고혈압은 폐와 심장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폐동맥 고혈압은 혈관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좁아지고 우그러든 혈관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심부전이 발생하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 폐동맥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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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은 다른 혈관과 달리 압력을 견디는 힘이 약합니다.

혈압이 급하게 오르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가슴 통증과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고 간혹 실신하기도 합니다.

다만 폐동맥 고혈압의 증상은 특별하지 않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폐 기능 검사에서 폐에 문제가 없는데 호흡 곤란과 함께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폐동맥 고혈압을 한 번쯤은 의심하고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혈류 속도와 방향을 측정하면 폐혈관 압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특수 센서가 달린 와이어를 허벅지 혈관을 통해

폐동맥까지 밀어 넣어 혈압을 재는 심도자술을 해야 합니다.


「 진단 후 생존기간 3년,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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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돌연사하고 절반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으로 사망합니다.

돌연사는 폐혈관과 심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결국 심장의 펌프 기능이 멎거나

악성 부정맥이 생겼을 때 발생하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동맥 고혈압 진단 후 1년 생존율은 76.5%, 3년 생존율은 56.8%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절반 정도가 3년 이내에 사망하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동맥 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지만,

내 몸에 나타나는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찾아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폐동맥 고혈압의 치료, 폐혈관 확장시켜 압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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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 고혈압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폐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보조적으로 이뇨제나 강심제, 항혈전제 등을 추가합니다.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갑상선 기능이 나빠서

폐동맥 고혈압이 생기기도 하므로, 발병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학제 협진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치료 효과가 없을 시 심장에 구멍을 내는 시술을 통해

폐동맥의 압력을 낮추어 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폐 이식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한 정서적 지원도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수 -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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