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두꺼워진 '비후성 심근증' 의심하세요!

젊은 나이에 계단 오를 때 숨이 가쁘다면...
기사입력 2019.06.10 16:42 조회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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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할 때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대개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심장 자체가 두꺼워져

발생하는 ‘비후성 심근증’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비후성 심근증? "

조금은 생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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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 심근증은 심장의 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유전적 질환입니다.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운동선수 돌연사의 원인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합니다.

국내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의학계에서는

인구 1,000명당 1~2명꼴로 이 병을 겪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운동 중 급사하는 경우, 일차적으로 이 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에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

맥박 이상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지나치게 숨이 차오르는 경우,

집안의 친척 중에 젊은 나이에 돌연사를 한 분이 있을 경우면

‘비후성 심근증’을 의심하고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후성 심근증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잠시 안정을 취하면 금세 회복되죠.

심장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심초음파 검사를 해도 검사 결과가

정상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제대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다 보니 환자들이 병을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비후성 심근증, 돌연사 일으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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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 심근증이 있는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돌연사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높습니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심장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피를 뽑아내야 하는데,

일부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피가 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실성 부정맥의 발생으로 돌연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운동에는 문제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격렬한 운동 피하고 심장의 이상신호를 관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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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 성향이 있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병 자체에 대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단, 잘 관리하고 치료하면 비후성 심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돌연사, 심부전, 부정맥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후성 심근증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고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일 수 있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두꺼워진 심장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폭음 등 맥박이 급작스럽게 빨라지게 하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후성 심근증은 엑스레이, 심전도,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그 외에 유전자 검사나 MRI 등도 병행되지요.

비후성 심근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진단되면

먼저 합병증 발생 위험을 잘 살펴본 다음 결과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매년 검사를 하면서 지켜볼 수도 있고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근육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비후성 심근증은 내외과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병 자체를 인지하고 심장이 내는 이상신호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자칫 돌연사할 수 있는 심장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감수 -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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