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 뇌로 가면? 불시에 생명 앗아가..

혈관 속 시한폭탄, 혈전
기사입력 2019.06.10 13:44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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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벽에서 혈액을 구성하는 혈구세포 중 하나인 혈소판이 세포 부스러기나

콜레스테롤, 지방산,칼슘 등 응고인자들과 결합해

응집된 덩어리를 혈전(血栓)이라 합니다.

혈전은 피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를 유발할지 모릅니다.

 

  혈전은 마치 ‘시한폭탄’ 같습니다.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혈액 일부가 굳어버린 혈전은 혈관을 떠돌다 다른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뇌와 심장 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근경색증을 유발하고,

하체의 정맥을 막으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을,

폐혈관을 막는다면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폐색전증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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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혈액 속에는 혈전 생성 인자와 혈전 조절 인자가 있어서

혈전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균형을 이룹니다.

하지만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영향을 받아

이 균형이 깨지면, 혈전이 과도하게 생성됩니다.

혈전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혈관벽에 쌓이는데

이로 인해 발발하는 질환을 혈전증이라 합니다.

혈전증은 크게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으로 나뉩니다.

혈전이 동맥과 정맥 중 어느 부위의 혈관을 막았는지에 따라

질병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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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혈전증]

혈전이 동맥 혈관을 막아 나타납니다.

동맥 혈관 내벽이 두꺼워져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함께 있으면 특히 취약합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여러 장기와 팔다리 등 온몸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 등 응급질환으로 이어집니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정맥혈전증]

정맥은 동맥에서 나온 피가 온몸을 돌고 폐를 거쳐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입니다.

동맥보다 혈류 속도가 느려 혈액이 뭉치기 쉽습니다.

혈전이 정맥 혈관을 막아 나타나는 정맥혈전증은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돌연사할 위험이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유발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정맥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리가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피부가 파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하지 정맥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

급사 위험이 있는 폐색전증이 발생합니다.

전문가들은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환자 중 30%가 폐색전증을 겪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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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전증 고위험군은? "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한 사람, 암 수술을 받은 사람,

장기 입원자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혈전증 관련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검사, CT, MRI 등을 통해서 합니다.

단, 정맥혈전증은 초음파 검사 전에 혈액 검사를 먼저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혈액 검사는 혈전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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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전 예방을 위해서는? "

 

혈전 예방을 위해서는 혈액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등어, 삼치 등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지방산은

혈액 내 지방을 줄여 혈전 형성을 막습니다.

피를 막게 하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도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감수 -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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