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여름에도 방심하지 마세요!
기사입력 2019.06.05 11:39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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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름철에 주의할 질환은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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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은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많이 생기고,

더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여름철에도 겨울철 못지않게

심근경색이 잘 생기며, 오히려 겨울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는 7만 1713명으로,

동기간 겨울(12~2월) 환자 수(7만 3183명)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름철 심근경색 환자 수는 기온이 높아질수록 더 많아지고, 사망 위험은 더 커집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심근경색 환자가 약 20% 늘어나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은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 심근경색이 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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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름에 발생한 심근경색이 겨울에 발생할 때 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합니다.

겨울철에 발생한 심근경색과 여름철에 발생한 심근경색의 주된 원인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겨울철에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 있을 때 우리 몸의 혈관은 이완된 상태인데요.

실외의 추운 날씨에 몸이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끈적해진 혈액이 뭉쳐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이 원인입니다. 날씨가 더우면 땀이 많이 나는데요.

이때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 혈액 밀도가 높아집니다.

이 과정에서 일명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축한 혈관의 경우 온도조절 등을 통해 잘 이완되지만,

한번 생긴 혈전은 금방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시술 등으로 혈관을 뚫어주지 않으면

혈액 공급이 중단돼 사망하기 쉽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혈관이 수축해 생기는 심근경색은 흉통 등 전조증상이

먼저 나타나 환자들이 비교적 병원을 쉽게 찾지만,

혈전은 어지러움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탓에

환자들이 더위 때문에 생긴 증상으로 오인해 3~4일 정도 방치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 심근경색, 고위험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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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은 누구나 주의해야 할 질환이지만 특히

▲고혈압 ·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흡연자 ▲심방세동·부정맥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 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으로 약을 먹는 사람이라면 폭염 시 체내 수분이 부족해

혈액량이 줄면서 혈압이 과도하게 낮아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나 흡연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혈전 발생 위험이 큽니다.

또한 특정 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 역시

폭염으로 인한 심장 질환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체 건강한 사람이 3일 이상 폭염이나 고온에 노출되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약 1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 등 주로 야외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여름철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심근경색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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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근경색 발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폭염 등이 예상되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지면이 태양의 열을 많이 받아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야외 활동은 특히 피합니다.

외부 활동을 할 때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루 5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갈증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이때 수분은 순수한 물로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커피나 냉녹차의 경우 오히려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고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름철 야외활동 중 어지럼증, 가슴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그늘에서 수분 보충을 하며 휴식을 충분히 취하도록 합니다.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증상이 생겼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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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즐기는 ‘치맥(치킨과 맥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치킨의 과도한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혈관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mg인데,

치킨 한 마리에는 평균 3205mg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포화지방 역시 치킨 한 마리당 평균 28g이 들어있는데,

이는 포화지방 하루 섭취 권장량인 15g의 약 두 배입니다.

치킨에 곁들이는 맥주 역시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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