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허혈성 심장질환'

소리 없이 다가와 생명 위협하는...
기사입력 2019.06.05 11:28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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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심장마비를 겪는 사람이 1년에 약 3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6년 질병관리본부)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7000~8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교통사고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의 약 3~4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 입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피를 전신으로 전달하는 심장의 펌프질이 갑자기 멈추게 되는데요.

심장이 멈춘 상태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손상되고, 5분이 넘어가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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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심장마비라고 하면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통증을 호소하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심장마비 사망자 10명 중 3명은

흉통 등 별다른 전조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은 평소에도 혈관 등에 문제가 없다가

첫 증상이 심장마비로 나타나, 환자나 가족들이 대처할 시간도 없이 급사했다고 하는데요.
 
이 조사결과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토대로 심장마비 사망자 776명을 분석한 것 입니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32.2%(250명)가 흉통 등

전조증상이 없는 '비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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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png


대표적인 비허혈성 심장질환인 유전성 부정맥은

1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 급사의 주요 원인입니다.

심장과 혈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갑자기 심장의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앞에서 언급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장마비 원인의 약 15%가 유전성 부정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양의 경우 유전성 부정맥이 심장마비 원인의 5% 미만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15%로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성 부정맥은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껍거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또 다른 비허혈성 심장질환인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등

변성을 겪으면서 제 기능을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학계에서는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을 구성하는 액틴이나 마이오신 등의

단백질이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심근병증은 다시 심실이 확대되는 확장성 심근병증,

심실벽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병증,

심장근육이 지방 등 이상조직으로 변성되는 우심실이형성증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심장에 이러한 변성이 생기면 심장 자체의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합니다.

결국 과격한 운동 등 심장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했을 때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 등 치명적인 부정맥이 생겨 심장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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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허혈성 심장질환은 주로 젊은 나이에 발생하고,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도 전에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허혈성 심장질환의 고위험군이라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고

심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허혈성 심장질환은 유전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심장돌연사나 부정맥 등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젊은 나이라도 심장전문의를 찾아가 심장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실신을 경험한 사람도 유전성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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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합니다.
대한심장학회는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는데요.
다음 생활 수칙을 알아두고, 평소에 잘 지키는 것이 심장 질환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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